기계식키보드 엠스톤그루브SF
얼마 전 기계식 키보드 COXCK108을 리뷰 해서 포스팅 했었습니다.
그런데 약 2주 정도가 채 지나지 않아 기계식 키보드를 하나 더 리뷰하게 되었습니다.
협찬이냐고요?! 아니요 제게 아직 그럴 리가 없습니다.
이유는 와이프에게 COXCK108 황축 키보드를 빼앗겼기 때문입니다. ㅠㅠ
강제 내돈내산 기계식키보드 엠스톤그루브SF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택배 박스는 언제나 가슴을 설레게 하지만...
언제나 고생하시는 우리 택배 기사 님 수고 많으십니다.
장마철에 이 폭풍우를 뚫고 오셨네요...
박스 안에는 이번에 리뷰 게 될 기계식키보드 엠스톤그루브SF 외에 가성비로 정평이 난 팜레스트도 2개 같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키보드 박스에는 SF라는 글자가 떡 하니 써 있습니다.
엠스톤에서 이야기하는 SF는 이중 흡음재를 사용해서 소리를 잡는 기술을 뜻 합니다.
박스를 열면 사용 설명서 및 품질 보증서, 키보드, 플라스틱 더스트 커버, 키 캡 리무버, 케이블 이렇게 들어 있습니다.
COXCK108 때는 더스트 커버는 안 들어 있고 브러쉬는 들어 있더니, 반대로 엠스톤그루브SF에는 브러쉬가 없고 더스트 커버가 들어 있습니다;;;
케이블은 장,단점이 있습니다.
포트가 C타입이라 끼우기 편한 반면에, 케이블 재질이 고무여서 흠집 같은 손상에 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기계식키보드 엠스톤그루브SF의 본체 모습입니다.
취향 차이겠지만 세월을 맞은 듯한 빈티지 함이 마음에 듭니다.
뒷면에는 DIP SWITCH가 있어 기능을 변경할 수 있으며 2단계의 키보드 각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은근히 세심한 배려인 케이블 홈을 만들어 좌, 우로 배치를 깔끔하게 할 수 있게 끔 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스텝스컬쳐가 적용되어 있어서 가까운 키를 칠 때는 편하고, 멀리 있는 키를 칠 때 가까워져 장시간 타이핑을 할 때 손에 무리가 덜 갑니다.
기계식키보드 엠스톤그루브SF 키 캡은 내구성이 좋은 PBT로 되어 있으며
염료승화방식 입니다.
서걱 거리는 촉감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확실히 촉감은 값이 비싼 PBT 키 캡이 좋은 듯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이중사출 방식의 키 캡이었던 COXCK108은 LED가 글자를 투과하여 빛나는 듯한 글자를 보여주었다면, 엠스톤그루브SF는 LED와 키 캡이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게다가 키 캡 사이로 빠져나오는 LED 불빛이 강렬하여 눈이 부십니다.
"예뻐서 눈이 부시는 게 아닙니다..."
총 4단계로 불빛의 강도가 조절이 되는데 저는 1단계로 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하나 더 기계식키보드 엠스톤그루브SF를 구입할 때 미약하지만 커스텀을 위해서 함께 구매한 붉은 색 PBT키 캡을 주문 했습니다. 키보드 색상인 그레이 및 네이비 계열의 색과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
이렇게 제공해준 키캡 리무버로 ENTER 키와 ESC 키를 뽑으니,
"화려한 조명이 감싼" 적축을 보게 되었습니다.
구입한 키 캡을 눌러 주면 이렇게 커스텀을 완료 했습니다.
같은 PBT키 캡이라고는 하지만 붉은 색 키 캡은 서걱 거림과는 달리 매끄럽게 느껴져
다소 이질감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이쁘니까 용서하겠습니다(?!)
지금까지는 외관 및 눈에 보이는 장,단 점을 말씀드렸습니다.
"단점을 좀 더 부각 시켜서 말씀드린 거 같은데..."
그럼 마지막으로 타건감 과 탁건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드리자면,
혹시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해보실 의향이 있으시다면, 반드시
이 기계식키보드 엠스톤그루브SF 적축을 꼭 사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원래 적축의 45g의 상대적으로 약한 키감이 키를 누를 때 세 개 누르는 저에게는 개인적으로 매우 잘 맞는 부분이긴 하지만,
약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타건감은 부드럽고 쫀득하고 마치 손가락을 감싸는 듯한
느낌을 전해주며,
타건음은 또박 거리는 소리와 마치 오래된 옛 연습장에
연필로 쓰는 듯한 서걱 거리는 소리의 조화가 듣는 귀를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
또한 SF라는 이름에 걸맞게 키를 칠 때 자판에서
울리는 소리 와 스페이스 바와 쉬프트 키 같은 긴 키를 눌러도 흔들리거나 철심 같은 소리는 전혀 느껴지지 않아 앞서 말씀드린 감각적인 소리를 듣는데 전혀 방해를 하지 않습니다.
간단히 비교를 하자면 COXCK108은 경쾌하며 신나는 타건음이 들린다고 하면,
이 기계식키보드 엠스톤그루브SF는 정적이며 정돈된 소리가 납니다.
기계식키보드에 돈을 10만원을 넘게 쓴다는 것이 사치라고 생각했던 저를 반성하며,
끝으로 COXCK108과 엠스톤그루브SF 타건음 비교영상을 올려드리겠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녹음해서 서걱 거리는 소리가 덜 잡힌 것이 다소 아쉽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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