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벨벳(VELVET) 내돈내산 사용기 (feat.핑크, 쿼드덱)
안녕하세요~ 건남 입니다.
약 3주간의 벨벳의 사용후기를 작성해 보려 합니다.
커뮤니티를 둘러보니 벨벳에 대한 사용후기에 대해서 부정적인 댓글들이 많이 달려 있었습니다.
정말로 제 값을 하지 못 하는 스마트폰인지 한번 확인해 보려 합니다.
현재 제가 사용하고 있는 메인 스마트폰으로서 제 돈으로 직접 구입해서 사용한 후기입니다.
여느 때처럼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리뷰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LG로고를 뺀 VELVET 레터링
색상은 이전 세대부터 현재까지 정말 이쁘게 잘 뽑아주는 것 같습니다.
빛 반사가 되지 않을 때의 모습에서는 풍성한 볼륨감을 살려주며 빛 반사가 되어 여러 가지 색상을 표현해 주어 오래 사용하여도 지루함을 덜어 줄 모습에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보다 더 강조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아마 감각이 뛰어나신 분들은 이미 아셨겠지만 뒷면 레터링의 변화가 벨벳에 주는 이미지 변화입니다.
저도 LG로고에 대해서는 무심했었는데, 대중들의 큰 요구 중의 하나였던 LG로고와 THINK Q 레터링을 빼는 것을 드디어 수용해주었습니다.
막상 실물을 보고 나니 기존의 오로라 화이트, 오로라 선셋, 오로라 그린, 그레이 등의 컬러도 충분히 이쁘고 매력적이었지만 실제로 레터링의 변화로 인해 달라 보이는 스마트폰의 이미지 때문에 망설이지 않고 통신사 컬러인 핑크로 선택했습니다.
삼성 엣지와 비슷한 측면 디자인
사실 이 부분은 예전부터 삼성에서 먼저 선보이던 엣지디자인과 육안상 큰 차이가 없어서 다른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단지 처음 벨벳을 손에 쥐었을 때의 그립감은 단지 "생각보다 날렵하다"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제가 이전에 사용하던 아이폰 XR과 V40을 손에 다시 쥐어보니 이전보다 두껍고 불안한 그립감에 조금은 불편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이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스마트폰을 쥘 때마다 조금씩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20.5 : 9 비율과 POLED 디스플레이
이번에도 기형적인 비율의 디스플레이를 들고 나왔다는 점에서 기업의 도전 정신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위아래의 스크롤링에 최적화된 앱들이 많아지면서 그에 대한 변화에 맞춤형 비율 그리고 이전 초콜릿 폰의 느낌을 가지고 벨벳을 만들어 낸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만족도의 결과는 반반입니다.
분명히 인물 위주의 직캠 영상 감상 및 영화 및 드라마 관람 때 와이드 스크린의 적용으로 물방울 노치 부분이 걸리기도 하지만 해당 기능이 있는 편이 훨씬 영상 감상 때의 몰입도를 올려주기 때문에 이 부분은 분명히 이 기형적인 비율의 디스플레이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상으로 쇼핑앱을 이용하거나 유튜브를 이용할 때 보다 많은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게다가 POLED는 이전 OLED를 탑재한 V40 보다 선명하고 밝은 화질을 보여 줍니다.
하지만 길어진 비율 덕분에 바지에 스마트폰을 넣고 계단이라도 오르면 간섭이 일어나 꽤나 불편함을 초래합니다.
핸드백을 들고 다니는 여성분이라면 괜찮겠지만 아니라면 주머니가 있는 재킷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보급형 칩셋 스냅드래곤 765 5G 칩셋
부정적인 댓글에 가장 큰 역할을 한 장본인입니다.
이전 세대의 스마트폰인 V50 보다 뒤 떨어지는 AP칩셋을 탑재한데 비해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아이폰 SE2의 AP 칩셋은 보급형임에도 불구하고 최신형의 AP칩셋을 넣어주며 가격을 50만 원대에 출시했기 때문에 벨벳은 새로 만들어진 폰임에도 불구하고 보급형 AP칩셋이 들어갔다는 이유로 가루가 되도록 비난을 받았습니다.
분명 비난을 받을만한 요소일 수 있습니다.
비싸기로 유명한 아이폰이 보급 기라고는 하지만 30만 원이나 저렴하게 출시가 되면서 최신의 AP칩셋을 넣어 주었으니 "매쓰 프리미엄이라고 주장을 하지만 결국엔 보급기가 아니냐?"라고 하는 질문에 허심탄회하게 아니라고 주장할만한 무기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이전에 LG 스마트폰 들의 UI에서 최적화 문제에서나 듀얼 스크린의 부족한 점에 관한 이미지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시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벨벳은 안드로이드 10의 업그레이드와 더불어 많이 달라진 소프트웨어 최적화와 8기가 램 덕분에 일상 영역에서 765 칩셋으로 인해 불편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4,300mAh 배터리로 최대 밝기로 7~8시간 영상 재생가능
저 역시 아이폰 SE2를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더 저렴한 금액 대비 더 높은 브랜드 밸류를 얻을 수 있는 것은 큰 장점이니까요.
하지만 1,821mAh의 배터리를 가지고서는 보조배터리 없이 마음 편이 외출하기란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기존에 가지고 있던 XR대비 경쟁력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다행히도 벨벳은 완충 후 외출 시 하루 동안 일상 영역에서 충분한 지속능력을 보여주어 불편함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방수 방진 그리고 밀스펙과 180g 가벼움
예전에 변기나 세면대에 스마트폰을 빠뜨려본 기억이 있으신 분들은 아마 이 기능이 얼마나 중요한 지 잘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네, 제가 예전에 변기에 스마트폰을 빠뜨렸던 적이 있었지만 "물론 깨끗한 상태의 변기였습니다... 상상하게 해 드려 죄송합니다." 방수 기능 덕분에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넘어간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보험을 잘 가입하지 않았던 터라 보험에 대한 중요성까지 생각이 나는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래도 벨벳이 보급 기와 달리하는 프리미엄 폰이라는 기준의 기능인 방수방진과 밀스펙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이었습니다.
게다가 아이폰 XR에 비해서 체감적으로 많이 가벼운 180g이 영상을 오랫동안 보는데에서 오는 부담을 덜어주었습니다.
48MP 카메라와 포커스
48MP에서 HDR을 지원하지 않아 역광에 대해서 는 아쉬울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12MP의 사진과 HDR로 꽤나 괜찮은 품질의 사진을 촬영해 줍니다.
게다가 3개의 후면 카메라와 1개의 전면 카메라 간의 카메라 전환의 속도도 매우 빠르고 부드럽게 전환되었으며, 사물에 대한 포커스도 빠르게 잘 잡아주어 가까운 거리에서의 사진이 필요한 음식이나 제품 리뷰 등에서 사용될 때 괜찮은 사진을 촬영해 줍니다.
OIS의 부재 때문에 손떨림에 대해 일반 촬영에서 문제가 되지는 않았으며 EIS가 있어서 일상 영역에서 저조도가 아니라면 동영상 촬영하는 데에도 문제가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아이폰 XR을 사용했었을 때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는데, 벨벳의 카메라에서도 전혀 이질감 없이 좋은 카메라 성능을 보여주고 있으며, 블로그나 유튜브 등 크리에이터를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입문형으로 벨벳의 카메라 정도면 충분히 좋은 성능을 보여줄 거라 생각합니다.
LG 페이
LG페이나 삼성 페이가 있고 없고는 스마트폰을 고를 때 엄청난 효과가 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지갑 없는 삶을 느껴보셨다면 전자 페이 기능이 얼마나 편리한지는 두말의 여지가 없으며, 이는 후속 모델을 고를 때에도 큰 영향력을 가집니다.
배터리의 여유 덕분에 NFC 기능을 항상 켜 두고 신경 쓰지 않아도 되게 되므로 LG페이의 기능에서도 더욱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줍니다.
유선 이어폰 단자 그러나 HIFI 쿼드 덱의 부재
사라져 가는 3.5파이 유선 이어폰 단자가 있어 고가의 이어폰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는 여전히 긍정적인 요소이긴 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는 개인적으로 매우 아쉬운 요소라 생각됩니다.
물론 요즘 트렌드는 유선보다는 무선 이어폰이 대세가 되어 좋은 제품들이 저렴하게 나오고 시장도 변화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HIFI 쿼드 덱은 LG 스마트폰의 독특한 아이덴티티라 할만한 좋은 기능이었습니다.
하여 V40과 벨벳으로 유선 이어폰인 쿼드비트를 이용하여 같은 노래로 테스트해 보았는데, 생각보다 차이가 심해서 놀랬습니다.
음악을 좋아하시고 유선의 불편을 감수할 수 있다고 하시는 분은 무조건 HIFI 쿼드 덱으로 음악을 들으시는게 좋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행인 것은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들었을 때는 두 모델 간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총 평"
완성도면에서 수준이 높아졌습니다.
스냅드래곤 765 칩셋이지만 한결 높아진 완성도 덕분에 일상 영역에서 버벅임 없는 사용이 가능하며, 이전 V나 G시리즈에서 보여주었던 카메라 전환에서의 느린 속도 카메라 꺼짐 멍 때리는 현상 등도 해결되었으며 새로워진 인터페이스는 보다 세련된 모습으로 정돈되었습니다.
무선충전 기능, 방수방진 그리고 LG 페이 등의 프리미엄 폰의 기능도 가지고 있어 LG벨벳만의 독창적인 기능의 모습은 없지만 어느 하나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점이 좋습니다.
특히 이번 변화에서는 LG로고와 THINKQ를 제거하고 VELVET 레터링을 넣어서 고급스러운 모습을 주는 데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단점으로는 긴 비율의 디스플레이 때문에 바지에 넣고 이동 시 간섭으로 인한 불편함, 기존의 독창적인 기능인 HIFI 쿼드 덱이 빠졌다는 점 그리고 아직까지 LG폰들의 중고가는 시간이 갈수록 매우 낮아져 잔존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하는 큰 단점이 있습니다.
하여, 다음 스마트폰으로 LG폰으로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중고가 보장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반값에 구입하시거나 현재 벨벳의 공시지원가가 올랐다고 하니 최대한 할인을 받으셔서 저렴한 가격에 구입 가능한 크리에이터 관련 입문 스마트폰을 찾으시는 분에게는 잘 맞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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