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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기

LG홈브루 편의점 안 가도 되나?

LG홈브루 편의점 안 가도 되나?

 

 

안녕하세요~ 건남 입니다.

 

바야흐로 맥주의 계절이 왔습니다.

 

그런데 이런 맥주를 집에서 커피를 내리듯이 캡슐을 넣고 버튼만 누르면 알아서 맥주를 양조해주는 장비가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멘트가 너무 약을... 파는 것 같지만..." LG와 저는 전혀 관련이 없음을... 농담입니다.

 

 

어쨌거나 이 머신을 봤을 때 꽤나 충격을 받았습니다. 

 

돌체구스토를 처음 봤을 때처럼 말이죠.

 

이 머신의 너무나도 간단하고 쉬운 작동방식으로 맥주를 제조할 수 있다는 것으로도 흥미로웠지만 가만히 생각해보자니

이러한 간단하고 편리함보다는 더 중요한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바로 신선함입니다! 

 

 

맥주의 신선함이란?

 

아마 맥주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들 들어보셨을 만한 유명한 맥주 필스너 우르켈이 있습니다.

 

이 맥주의 본고장은 체코입니다. 

 

제가 필스너 우르켈이라는 맥주를 알게 된 것은 제가 아는 지인이 소개를 해줘서 처음 먹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흔하게 우리나라에서 접하던 라거뿐만이 아니라 다른 종류의 맥주 맛에 눈뜨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그 지인이 한 말이 이거였습니다. "체코에서 직접 생맥주로 필스너 우르켈을 마셔보았는데 너무나 황홀해서 잊을 수가 없는 맛이었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을 했었지만 생각해보니 저도 그런 비슷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평소에 흔하게 먹던 맥주를 직접 양조장에서 먹어봤는데 제가 마시던 그 브랜드의 맥주 맛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그때 직원분이 맥주를 만들고 유통하는 과정에서 그 맛을 지킬 수가 없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거품 생성을 위한 설계

술은 맛으로만 먹는 게 아니죠 특히 맥주를 처음 영접하기 전에 맥주잔에 담겨 있는 맥주의 빛깔과 그 위를 덮고 있는 풍성한 거품이 한껏 더 주욕을 당겨줍니다.

 

그리고 맥주에 대해서 전혀 모를 때 처음 맥주를 잔에 따르면서 각도와 세기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잔에 따라서 활화산처럼 폭발하는 맥주 거품이 세어나가지 않도록 얼굴을 잔에 파묻고 있었던 경험은 누구나가 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탭을 당겨 맥주를 따를 때부터 적당량의 거품이 잔에 잘 담기도록 노즐의 기울기를 설계했습니다.

 

 

5가지 맥주 양조

 

처음 이 머신을 봤을 때, 일반적으로 호프집에서 제공하는 생맥주 기계를 떠올렸었습니다.

 

그런데 반전은 IPA부터 제가 좋아하는 필스너 까지 5가지의 맥주를 양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홈파티를 면서 친구들에게 어떤 맥주 좋아해?라고 물으면 위의 맥주 종류에 따른 설명을 해주면서 한잔을 권한다면 굉장히 있어 보이는 홈파티 분위기를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도 해봅니다. 

 

아니면 혼자서 게임을 하거나 빔프로젝터로 집에서 만든 수제 필스너를 한잔 하면서 영화를 즐긴다면 요즘과 같은 시기에 집이 낙원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 포스팅에 술이 나오니 저도 모르게 글에서 신남이 느껴집니다.

 

 

맥주 박물관

 

위 사진에서 보여주는 종류의 캡슐과 물 5리터를 넣고 버튼만 눌러주면 맥주를 만들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과정을 모두 자동으로 진행이 되며 그 과정을 거치는 동안 과정의 전반을 머신 중앙부에 있는 LCD 패널과 스마트폰으로 맥주 양조과정을 나타내 주어 기다리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맥주를 만드는 데 있어서 숙성과 발효과정을 거쳐야 하고 탄산을 입혀야 하는 과정도 있기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LG 홈브루도 양조하는 데 있어서 시간이 필요합니다.

 

맥주의 종류마다 소요되는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다림

 

아... 애주가로서 최대의 고난입니다... 상대적으로 양조 시간이 짧게 드는 위트의 같은 경우는 최소 약 9일 정도가 걸리지만 제가 좋아하는 필스너의 경우는 21일 에서 최대 28일이 걸린다고 하니... 실제 맥주를 양조하는 시간보다는 짧지만 맥주를 자주 마시거나 혹은 홈파티의 인원이 많을 경우 한번 양조했을 때 5L이니 맥주의 양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상당히 아쉬운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술을 자주 마시면 건강에 좋지 않으니 잘된 건가요?

 

 

어떻게 보셨나요? 

 

홈파티를 자주 하고 집에서 빔프로젝터로 영화를 자주 보는 저로서는 매우 매력적인 아이템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제가 편의점을 종종 가는 이유 중 90%가 맥주를 사러 가기 위함이거든요.

 

아무튼 여러분 술은 적당히 드세요.

 

오늘도 건강하시기 바랍니다.